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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note 3 – D&DEPARTMENT JEJU에는 또 하나의 스토어가 있습니다


d JEJU - 2021년 3월 4일 - 0 comments

D&DEPARTMENT JEJU에는 모두 아시다시피 숙박 시설인 d room이 있습니다. 어떤 물건들로 객실과 공용부가 꾸며져 있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머물지 않으면 경험해 볼 수가 없지요. 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2층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d room의 리셉션을 발견하셨다면 바로 옆, 메인 스토어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판매대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이 바로 d room을 구성하는 물건들이 모여 있는 작은 스토어입니다. 일본에서 온 이케우치 오가닉 타월과 매트, 사이토우드 쓰레기통, 타카타램노트 티슈케이스, 후지 러기지랙을 비롯하여 오직 d room을 위해 만들어진 도어플레이트, d 로고의 블랭킷, JEJU가 수놓여진 러기지택도 있습니다.

조식에서 맛볼 수 있는 마말랭과 우유잼, 객실 미니바를 구성하는 제주의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과자와 컵라면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d room 의 구성원입니다.

잘 갖추어진 d room에 아쉽게도 없는 것이 있다면 일회용 치약과 칫솔. 하지만 d room 스토어에서는 친환경 대나무 칫솔과 천연 허브 성분으로 만든 치약도 판매하고 있으니 일회용품 대신에 건강한 경험을 권해드립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한 가지는 1953년 일본 에히메현에서 창업한 이래 최대한의 안전과 최소한의 환경 부하로 텍스타일을 만드는 오가닉 라이프스타일 회사인 이케우치 오가닉(IKEUCHI ORGANIC)의 바스매트입니다. 오가닉 코튼 100%의 촉감은 물론 너무 크지 않은 사이즈, 그리고 도톰한 정도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가오카 겐메이 씨의 코멘트에 따르면 일반 호텔의 매트보다 작게 만든 것은 일본의 미니멈한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단단한 정도도 발을 착지했을 때의 느낌을 고려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밟았을 때에 바닥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실제로는 그리 두껍지 않아 쓰기에 좋았습니다. 색상은 두 가지, 깨끗한 느낌의 하얀색은 실제 객실에서 사용 중이고 상품으로만 판매하는 회색도 있으니 만약 마주친다면 보드라운 촉감을 실제로 느껴보세요.

이곳에서 일하는 동안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배려와 친절도 있지만 늘 함께하는 물건들이 주는 안정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오래된 가구들이 그렇고 은은한 조명도 그렇습니다. 하루종일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음악과 창밖으로 보이는 변함없는 야자수도 그렇고요. 비록 손님으로 호텔에서 머무는 것은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제가 느끼는 편안함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타이밍이 어긋나 자주 마주치지 못하게 되면 저희가 준비한 d room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맞이할 예정입니다. 

제주에 오신다면 언제든지 d room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 d room STAFF 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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