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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note 2 – d room의 거실 이야기


d JEJU - 2021년 2월 18일 - 0 comments

제주의 친구 집 같은 d room은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점 건물 3층에 총 13개 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 호텔의 로비가 아닌 정말 거실과 같은 공간, 내 방문을 열고 나오면 d room의 넓은 거실이 나옵니다. 푸른 식물이 가득하고 책과 음악이, 그리고 은은한 조명 아래 편안한 소파가, 높은 천장에서 햇빛이.

LONG LIFE DESIGN MEMBERS 회원만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 공간이 바로 제주에 유일한 d room입니다. 낯선 곳이지만 익숙한 듯하고 여행이지만 일상인 듯한 d room이 나의 아지트 같이 소중하게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란다면, 일터이기도 한 스태프와 방문해 주신 회원분들이 함께 아껴 주고 가꾸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파도식물이 식물들에게 물을 주며 관리하고 엄선된 USED 가구들로 공간이 가득 차 있으니 직접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아라리오 아트 컬렉션을 감상하다 나의 컬렉션이 될 수도 있는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점 d room의 거실은 너무도 특별합니다.

물론, 회원을 위한 공간이기에 외부 동반인은 출입이 제한됩니다. 비밀스러운 곳은 아니지만 일반 호텔과는 많이 다른 점이기도 한데, 제주에 와서 친구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d를 아끼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공간을 소중하게 유지하려면 누구에게든 방해받지 않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작년 봄이 시작도 하기 전 이맘 때, 공사가 끝나지 않고 빈 공간이었던 이곳을 d JEJU 스태프들과(물론 대표님도 함께) 그 많은 박스를 뜯고 물건들을 나르고 정리하며 USED 가구들을 닦았던 그것이 지금 이렇게 근사하게 보여진 지 벌써 1년이 되어 갑니다. 새로운 이 모든 것과 이야기가 ‘전하는 가게’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점에서 널리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 d room STAFF 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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