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트먼트 제주점 스태프들은 매장 운영뿐만 아니라 제주에서의 d 활동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d 활동이란 지역의 생산자들을 만나고 지역을 여행하고 지역 음식을 먹으며 그 지역의 ‘지역다움’이 무엇인지 배워가는 활동 전부를 말합니다. 디앤디파트먼트 스태프들은 d 활동을 통해, 매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오래 지속되고 있는 개성을 발굴하고 그것이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 사람들과 소통하고 탐구하며 지역다움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바르게 키우고, 정직하게 만듭니다.”
어니스트 밀크는 세 자매가 정직하게 만든 유제품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우유부터 요거트까지 다양한 유제품의 원재료는 한아름 목장의 젖소로부터 얻습니다. 매일 새벽 5시와 오후 4시, 하루 두 번의 착유로 2t의 원유가 생산되고 그중 360kg이 가공되어 어니스트 밀크의 정직한 제품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나머지 원유는 제주 축협으로 보내져 유질 체크 과정을 거친 뒤 삼다한라 우유로 납품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기에 항생제가 함유된 우유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한아름 목장의 젖소는 5가지 건초와 사료가 혼합된 여물을 먹고 자랍니다. 또한 방목 생활을 하며 소들이 가장 좋아하는 풀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먹으며 지냅니다.
하루 19시간 자유롭게 방목되어 있는 젖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러한 방목 축산에 대하여 인상 깊었던 대표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비오는 날처럼 방목하기 어려운 날 문 앞에서 우는 젖소들을 봐서라도 방목하지 않을 수 없다.”
축사는 이와 같이 바깥 목장으로 뚫려있는 출입문이 항상 열려 있어 어미소가 송아지를 보러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목장에 방문한 날에도 출산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은 어미소가 송아지를 보러 들어가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방목형이기에 유량은 다른 축사에 비해 적지만 젖소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좋다는 한아름 목장이었습니다.
한아름 목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귀여운 우유곽 모양의 어니스트 밀크 본점이 자리해 있습니다. 목장에서 당일 착유된 우유가 바로 이곳으로 옮겨집니다.
본점의 1층에는 공정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원유 수급부터 패키징까지 이루어집니다. 큰 공장들과 달리 균질 과정이 없어 어니스트 밀크의 우유에는 유지방 덩어리가 발견될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은 가공을 거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어니스트 밀크의 다양한 유제품과 함께 커피 또한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백향과 요거트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씹히는 백향과의 알갱이 덕분에 식감이 즐거웠던 요거트였습니다.
성산에 가게 되신다면, 자유롭게 뛰노는 젖소들이 선물한 우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어니스트 밀크를 방문해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이는 어니스트 밀크에서 세 자매의 정직함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 d room STAFF 지혜
ⓒ 2021. D&DEPARTMENT JEJU by ARARIO all rights reserved.
- 어니스트 밀크의 유제품은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점 d식당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